익산시가 외국인 정책 선도를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28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익산시 외국인 정책 방향 설정'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구조가 변하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외국인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익산시는 외국인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관련 업무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외국인 정책 전문가 10여 명과 강영석 부시장을 비롯한 익산시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조강연과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임영상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가 '인구위기시대와 지방, 귀환동포 이주민의 주류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임영상 교수는 이주민 현황을 분석하고 익산 유입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는 류형철 경북연구원 박사와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박사가 '외국인 정책 선도 사례 및 익산시 외국인 정책 방향'과 '익산시 지역이민정책 추진 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두 발표자는 익산시가 추진해야할 외국인 정책과 지역을 기반으로한 세부적인 이민정책을 제안했다.
이어 지정토론에는 △전희진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양원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김승력 고려인센터 미르 대표 △전북자치도·익산시 외국인정책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유입 정책과 유입된 외국인의 지역 사회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이민행정 등에 대한 토론을 펼치며 다양한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익산시는 외국인 정책을 바탕으로 전북자치도 관련 부서와 협력해 인구절벽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고 인구정책 다변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강영석 부시장은 "세미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방안을 향후 외국인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 간 상호 이해를 높여 지역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포용적 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