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김대중 위원장)가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도내 피해기업 지원책 마련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제산업건설위원회는 1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도내기업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기업을 방문해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의회 김대중 위원장(익산 1·더불어민주당) 등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위원 과 전북특별자치도 오택림 기업유치지원실장, 송주섭 기업애로해소과장,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윤여봉 원장 및 전북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 등 관계기관과 도내 피해기업 관계자 2명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온라인플랫폼 판매지원사업을 통해 티몬 164개사와 위메프 235개사에 입점되어 있는 도내 중소기업 중 지난달 31일까지 파악된 피해기업은 45개사 62억 원이고, 개별 입점으로 피해 입은 기업은 3곳 42억 원으로 총 104억 원에 달한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기업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간담회에서 오택림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도와 경진원이 타 시·도보다 먼저 지역 내 피해현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정부지원 외에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와 경진원에서는 피해 기업에 대해서 이달 중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특별 경영안정자금 융자 및 이차보전 지원 ▲기존 융자금 거치기간 1년 연장 지원 ▲피해관련 법률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평가 역시 최소화해서 피해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의 경우 기존 재단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 대출에 대해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체 재원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기업 관계자는 “피해기업들이 생각했던 지원방안에 대해서 전북자치도의회와 전북자치도가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준비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시행하는 것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에 감사하다. 연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기업들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파격적 지원하는 것이 도와 도의회의 책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기업들이 많으니 계속해서 피해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시·군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기업들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제산업건설위원들은 피해기업 2개사를 방문해 관계자를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