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족센터는 27일 모현공원에서 도내 거주 몽골 이주민 200여 명과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나담축제'를 진행했다.
나담축제는 매년 7월에 열리는 몽골 최대 전통축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3가지 경기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다.
익산시가족센터는 외국인주민 지역정착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몽골의 문화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몽골 이주민들 간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몽골 유학생들의 노래·춤 공연과 기념식으로 시작했다. 이어 가축의 복사뼈를 이용해 반대편 말을 맞추는 몽골의 전통 놀이 '샤가이'와 씨름 등을 진행하고 몽골문화 체험관, 만들기 체험이 운영됐다.
이정임 익산시가족센터장은 "몽골 이주민들이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축제를 통해 한국에서도 고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몽골 이주민 분들과 지역주민이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익산에서 열린 나담축제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가족센터에서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과 지역사회 화합 프로그램, 한국 문화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가족센터(063-838-604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