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이 21일 시정질문을 통해 행정 난맥상을 날카롭게 질타하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제261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 나선 정영미, 장경호, 김미선 의원은 집행부의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첫 질문에 나선 정영미 의원(영등2동·삼성·삼기)은 축산 농가 중 양계농가의 비중이 큰 익산시 특성상 AI 피해 농가 지원 대책 필요성과 수의직 공무원 충원·공수의 수당의 현실화를 질의했다.
또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유지관리 비용 충당 계획과 인력채용 방안, 부속 시설물 관리 계획 등을 꼬집었다.
더불어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소음 문제 ▲마한로 개통 지연으로 인한 주민 피해 대책 ▲부송5지구 녹지공간 조성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영미 의원은 “익산시에서 음식을 테마로 한 거리조성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해당 거리는 어느덧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었다”면서 “우리시에 있는 식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먹거리 사업 연계 관광 코스가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호 의원(중앙, 평화, 인화, 마동)은 중앙동 치킨로드의 성공을 위한 입점 요건의 완화와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 수당 지원, 치킨로드 전용 할인쿠폰 마련 등을 주문했다.
더불어 한해 5천억 원 이상 발행되는 지역화폐 수수료의 절감 계획과 대행사 선정 절차, 국비지원 중단에 따른 대책을 질의했다.
이어 창인동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인 창인동 성매매 집결지 구간에 대한 타지역 비교 사례를 들어 지적하고, 청소년의 출입 금지라는 안전 문제와 거리 질서를 이유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익산 지식산업센터 활용 방안 ▲홀로그램을 활용한 문화행사의 필요성 ▲홀로그램 지원센터 거리 조성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장경호 의원은 “우리시가 타 지자체보다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하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지원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도 필요하며 이를 통한 관심도를 올려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김미선 의원은 청년인구 감소에 따른 인구 유출과 40대 고용 부진, 노인 복지 등 전 연령대에 걸친 주요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질의했다.
특히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청년인구 유출에 대한 일자리 문제, 농촌 청년을 위한 ‘청년 나이’ 상향, 결혼축하금 무기한 연기 등의 이유를 물었다.
먼저 익산시의 청년인구가 최근 3년간 5천명 넘게 감소한 문제와 예산 투입 대비 사업의 효과 미미, 수도권에 몰린 청년고용을 질의했다.
또 농촌 청년을 위한 지원 사업에 있어 혜택을 받은 청년은 갈수록 줄고 있다는 문제와 관련해서 청년 나이 상향과 이에 따른 조례 개정을 주문했다.
더불어 익산시 신중년일자리센터의 하루 평균 7건의 구직 상담 건수와 7%의 취업률이 개관 당시의 기대와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센터 운영의 효과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인구직의 직무내용이 현장직, 생산직, 조리원, 요양보호사, 운전직, 현장공사, 경비원 등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라는 문제점을 언급하는 동시에 청년과 노년층에 집중했던 일자리대책의 대상을 40대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경로식당의 무료 급식 단가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도 지원 금액은 오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질의했다.
김미선 의원은 “노인 급식의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식 관련 예산을 실정에 맞게 인상한다거나 최소한 물가상승분이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급식의 질적 향상은 하루에 한 끼를 드시기 위해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우리시가 해야 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