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지난 14~15일 진행된 익산 구시장 '이리와 포차 축제'가 전석을 가득 채우며 방문객들의 인기 속에 마무리됐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양일간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조용했던 시장 일대가 들썩였다. 방문객들은 시장 곳곳을 즐기는 등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활기가 차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했다.
익산 구시장 '이리와 포차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으로 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상인회가 주관했다.
이번 축제는 60여 가지의 다양하고 가성비 있는 먹거리와 흥겨운 공연, 체험행사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익산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카드 이용 시 10% 추가 적립 이벤트까지 제공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도 더해졌다.
특히 지역업체인 하이트 진로와의 협업을 통해 시원한 주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으며, 마감 세일에는 주류를 포함한 먹거리들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온누리 상품권, 먹거리 서비스 등을 제공했고 관객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접수 받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무르익을 무렵 EDM 공연으로 축제장이 후끈 달아올랐으며, 흥겨운 음악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무대 앞으로 나와 신나는 춤을 함께 추며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유근우 구시장 상인회장은 "축제에 방문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구시장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진 만큼 더욱 가성비 있고 위생적이며 온정 넘치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아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문화를 기반으로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