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과 서천군 사할린귀국자회는 지난 4일 건강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를 체결한 서천군 사할린귀국자회(총 100여명)는 일제 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 돼 살아가던 사할린 동포 2세대들로서 지난 2010년 재외 동포청의 노력으로 영주 귀국해 서천군에 정착했으며, 원불교와의 인연은 서천교당 “웃음과 행복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통해 맺게 되었다.
4일 원불교 중앙총부 성지 순례와 더불어 실시된 이번 협약식에서는 혹독한 상황에서도 한국인의 뿌리를 유지하며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신 분들을 위한 노후 질환 관리와 응급 지원 내용이 담겨져 있다.
MOU를 마친 최재창 원광대병원 행정처장은 “고난의 역사 속에 힘들었던 해외 이주 생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영구 귀국해, 본원을 방문해 준 사할린귀국자회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사할린귀국자회 여러분의 질환 관리와 건강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원광대병원이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