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남중동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0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김과 나눔의 남중 앤 정(情)'이라는 주제로 제1회 마을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남중동 8개 단체가 힘을 모아 공동 주최한 지역 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각 단체장과 총무를 중심으로 14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했다.
8개 단체는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발전위원회 △아름다운봉사단 △자율방범대로 마을 축제의 필요성에 의기투합해 자발적으로 재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 및 선포식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경로효친 짜장면 나눔, 아나바다 운동, 부대 행사 등 보고 먹고 체험하면서 즐기는 축제로 진행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으로 5개팀이 참가했으며 사물놀이는 길놀이 공연으로 식전행사를 장식하고, 고전무용과 노래교실, 오카리나와 기타 공연으로 주민들의 흥을 돋웠다.
매년 어버이날에 맛있는 음식으로 어르신을 섬겨 온 새마을부녀회는 자원봉사단체 선지회(회장 강혜신)와 함께 짜장면과 김치 등 먹거리를 제공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취지의 아나바다 행사를 추진하면서 나눔과 환경 운동을 추진하고 수익금을 기탁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부대 행사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도자기 체험을 추진했으며, 이 밖에도 지역복지 특화사업 등 복지서비스 홍보를 통해 이웃이 이웃을 품는 축제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마을 축제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남중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는데 모든 단체가 연합해서 주민을 섬기는 축제는 처음이라 흐뭇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복지활동가는 "평생 남중동에서 살면서 지역 봉사활동을 20년 이상 참여했지만, 이웃 모두가 함께하는 이런 행사는 처음이다"며 "그동안 기관단체장 모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기관단체장이 마음을 모아 주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오은희 남중동장은 "남중동 지역 주민의 저력을 느끼는 시간이었고 축제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을 보다 더 잘 보살피고 섬기는 행정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