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초의 황제이자 영웅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가 200년 전 쓴 모자를 비롯한 은잔, 훈장, 양피지 등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이 익산에서 열린다.
나폴레옹 유물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소장품으로 고향인 익산시의 요청을 김 회장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번 특별전이 성사됐다.
'나폴레옹 유물 익산 특별전(展)'은 문화예술의 거리 익산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개최된다.
이번 나폴레옹 유물 익산 특별전은 원도심 중앙동의 치킨로드 조성에 붐을 일으키고 소상공인의 지역 상권과 근대문화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기획됐다.
전시회에서는 긍정의 힘으로 일궈낸 영웅의 삶을 상징하는 바이콘(이각모자)과 은잔, 훈장, 양피지를 선보인다. 전시유물을 통해 나폴레옹의 명언인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바이콘은 프랑스 동맹군이 험준한 알프스산맥을 넘어 집념의 승리를 거둔 마렝고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직접 착용했던 모자이다.
불굴의 의지로 프랑스 황제에 등극하고, 시민 법전을 통해 자유·평등·인권의 가치를 후세에 남긴 한 인간의 위대함이 담겨 있다.
특별전 장소인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는 지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마치고 원도심에 익산청년시청, 청년공유주방, 익산근대역사관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물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한 영웅의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시 관람과 더불어 원도심의 근대문화관광, 미식여행 및 중앙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체험도 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민지 코르시카섬에서 태어난 소년이 1%의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끈 것처럼 익산시는 ㈜엔바이콘과 산관협력 사업인 계화림 및 치킨 로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