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발행된 익산 다이로움 총액이 5,239억 원에 이르고, 사용액은 총 5,207억 원이며 가장 많은 사용처는 일반음식점 등 외식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익산시 자료를 활용하여 지역화폐(익산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 발행액, 사용액, 품목별 사용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단체가 다이로움 현황을 분석한 이유는 시민들의 소비성향과 지역 선순환경제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22일 단체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익산 다이로움 발행 총액은 5,239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여 499억 원, 8.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다이로움 혜택에 대한 인식확산, 코로나19 해제 영향 등으로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여 전년에 비해 63.8%가 증가하였다.
익산 다이로움 사용액은 5,207억 원으로 전년대비 623억 원,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사용액은 전년대비 68.9%가 증가하였는데 반해 2023년에는 사용액이 대폭 감소하였다.
익산 다이로움 가맹점은 16,833개소로 전년대비 644개, 3.7% 감소하였으며, 가입자 수는 234,788명으로 전년대비 37,545명, 19%가 증가하였다. 익산 다이로움 가입자는 2022년(증가율 47.3%)에 비해 증가율이 낮지만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입율은 14세 이상 인구의 95.6%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2023년 익산 다이로움 사용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일반음식점이 1,299억 원으로 총사용액 대비 24.9%로 가장 높아, 익산시민은 다이로움 카드를 외식 비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년대비 사용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학원/교육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품목은 주유소로 나타났다.
전북 주요 3시 지역화폐 운영대행수수료율을 분석한 결과, 전주시가 0.228%로 가장 낮았으며, 군산시가 0.6%로 가장 높았다. 익산시는 중간 수준으로 0.4%였다. 익산시는 2023년 운영대행수수료로 20억 9,4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가 지역민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정책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으나, 23년 9월부터 소비촉진지원금 폐지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정책에 따라 다이로움 카드 발행액이 8.7%가량 감소되었다고 설명했다.
손문선 대표 “지역화폐 운영대행 수수료가 익산시의 경우 년간 20억 9,400백만 원에 달하고 전주시나 타 지자체 대비해서 높은 편에 속해서 개선방안 마련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수수료 부과 체계나 판매처 수수료 등 합리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효율적인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 도입은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 제도”임을 강조하면서 “연매출 초과 한도를 하향 조정해서 소상공인 점포에서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하고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재정지원의 효율성을 담보해 나가는 형태로 보완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