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1천여 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항거한 4.4만세운동의 함성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일 익산시가 주관하고 익산4.4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전영철)가 주최하는 4.4만세운동 105주년 기념식이 항일독립운동기념관 4.4만세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전춘식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영철 회장의 대회사와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문승초 순국열사 후손대표의 유족인사와 참석 내빈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이 마무리 됐다.
익산 4.4만세운동은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1919년 4월 4일 남부시장에서 오산면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열사가 주도해 1천여 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항거한 날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위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호국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105년 전 하나 된 힘을 보여준 선조들처럼 시민 모두의 열정과 역량을 한데 모아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비상하는 익산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