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선거구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된 이희성 예비후보가 7일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낙선 인사차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희성 예비후보는 “불공정과 부당함, 억울함 등 많은 생각과 주변의 의견을 뒤로하고, 민주당 총선 승리라는 절대 명제 아래 겸허히 결과를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에 오르지 못한 소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병도 의원에게는 축하 인사를 드린다. 제 몫까지 우리 민주당과 익산,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예비후보는 “망국적인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정치에 입문했다”면서 “그러나, 정치 신인에게 용기와 격려가 아닌 쓰라린 정치 현실을 일깨워준 금번 공천과정에 많은 아쉬움과 여운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위기의 익산, 공천이 곧 당선인 상황에서, 익산과 전혀 상관이 없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우리 익산(을) 선거구의 국회의원이 사실상 정해진 점 또한 너무 아쉬운 대목이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예비후보는 “이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교차한다. 정치인 이희성을 빛내주기 위해 두 손 걷어 붙여주신 사랑하는 익산시민과 수 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저를 위해 눈비를 맞으며 헌신한 사랑하는 아내, 정치에 아빠를 빼앗겼던 네 명의 천사들, 도움이 못 되어 미안하다며 눈물바람 하시던 부모님,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여정이 행복했고, 즐거웠다. 저와 가족을 넘어 이웃과 도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저의 노력들이 의미 있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익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