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0총선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된 익산을 선거구 이희성 예비후보가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익산시 을 선거구 후보자로 지역 현역인 한병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희성 예비후보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경선 후보 배제 결정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과 청년 정치인에게 기회를 준다던 민주당이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해놓고 한병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며 “이는 익산을 당원들을 투표조차 못 하는 방관자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불리는 호남지역에서는 공정한 당내 경선만이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번 단수공천을 반드시 저지해 민심이 요구하는 ‘공정한 경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급조된 익산지역 선거구 변경안의 모순된 심각한 오류 등이 이번 단수 공천과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 당내 경선을 통해 이춘석 예비후보가 익산갑 후보로 정해졌고, 이후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익산갑과 익산을 선거구가 대폭 조정됐는데 변경안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변경안에 따라 익산을에서 경선을 치르면 이미 익산갑에 참여했던 웅포.성당.용안.망성.용동면 주민이 익산을 경선에 또 참여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반대로 익산갑에서 익산을로 이동하는 영등2동과 삼기면 주민들은 갑, 을 어느 경선에도 참여할 수 없는 촌극이 발생하게 된다”고 심각한 모순점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공관위가 이러한 이상한 선거구획정 때문에 한 의원을 익산을에 단수로 추천했을 것”이라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