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희성(익산을)예비후보가 15일 경쟁 상대인 한병도 예비후보의 정치적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명확한 입장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서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유를 거론하며, 한 의원에게 거듭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 의원에게 입장을 요구했는데, 한 의원은 이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성명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중이라 경황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짚었다.
이 예비후보는 “129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성명서를 발표한 날이 한의원이 모친상을 당한 1월 11일이다. 그리고 서명은 그보다 훨씬 앞서 시작되었으니, 이는 궁색한 변명이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리고 지난해 9월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의 가부 표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비공개 투표인데 입장을 밝히라는 것 자체가 엉뚱한 질의라며 답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병도를 국회의원으로 만든 국민이자 민주당 권리당원이 한 의원에게 질문한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명령이고, 주권자로서 그리고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으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라고 명령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체포동의안의 표결 내용을 묻는 것은 민주 당원 77%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당 대표를 사지로 내몬 장본인이냐 아니냐를 묻는 것이고, 이는 한 의원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바로 그 정체성을 물었다는 게 이 예비후보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