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거주 노동자의 절반 정도가 익산시 정주환경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환경 문제점으로는 노동자의 44.8%가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연계부족 및 노후화를 꼽았다.
지역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익산 기업 및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익산시가 인구탈출을 줄이기 위해 자구책으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지역 노동자들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지, 효과는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단체 발표에 따르면 익산시 거주 노동자는 익산에 거주하는 가장 큰 이유로 91.7%가 출퇴근의 편의성과 교통이라고 응답해 자연환경, 문화여가환경, 교육환경 등 타 설문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익산시 정주환경 만족도 조사에서는 47.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9.8%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불만족 사유는 61.5% 문화 여가시설 부족, 35.4% 상권 및 대형 유통점 부족, 33.3% 자원환경 및 여가시설 부족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만족 이유는 38.6%가 철도 및 도로 등의 교통시설이라고 응답하였다.
익산 외 거주 노동자는 익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정책에 대해 67.2%가 잘 모른다고 응답하였으며, 익산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로 34.7%가 문화 여가 휴식생활기반 부족, 30.6%가 출퇴근 불편, 18.4%가 교육환경 부족을 꼽았다. 반면 55.3%가 공동주택 확충, 정원도시 등 정주환경 개선정책 실시로 변화가 진행된다면 이주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익산 소재 기업 노동자는 익산시 정주환경의 문제점으로 44.8%가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연계 부족 및 노후화를, 43.3%가 상권 및 대형 유통점의 부족, 36.6%가 도심권의 주차공간 부족을 꼽았다.
익산시 인구유입 정책 중 바람직한 사업으로 50%가 전입세대 전입장려금, 40.8%가 기업체 집단 전입 장려금 등을 선택했으며, 인구유입 대책으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과 출산복지 개선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체는 “이번 조사는 익산과 익산외 거주 200명을 대상으로 공단 근로자를 중심으로 실제 설문을 통해 인구감소와 정주환경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진행한 조사로 노동자들이 인구유입 관련 지원책에 대한 인식정도와 효과성을 검토해 보기 위한 자료로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익산시 정주환경 불만족 사유로 문화여가시설 부족, 상권 및 대형 유통점 부족, 자연환경 및 시설부족이라는 응답률이 높기 때문에 공동주택뿐 아니라 문화여가시설, 대형 유통점, 자연환경 등 시설 보완 등이 중장기적으로 연계되어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단체는 “익산시와 시의회 등 정책입안 검토자들이 인구 및 정주환경 개선 진행에 대해 설문 결과를 참고하고, 보다 심도 있는 분석과 정책들을 실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