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이로 인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진영 의원(영등 1동, 동산동)은 지난 24일 제25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전동킥보드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익산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이 밝힌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2018년 225건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2,386건으로 10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용 후 길거리에 무질서하게 방치되거나 이동 중 충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손 의원은 “현행 법률상 전동킥보드 대여업은 지자체 허가 및 등록 없이 운영할 수 있어 강력한 법적 규제가 없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자치법규 내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전동킥보드 관련 정부의 법규나 지침만 기다리고 있기에는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시도 2021년 제정된 익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에 근거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익산시는 2019년 1개 업체 80대에 불과했던 전동킥보드가 2023년 5개 업체, 2,200대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