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보건고등학교 학생들이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기부금과 헌혈증서를 기탁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원광보건고등학교 관계자들은 24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을 방문, 5층 회의실에서 기부금 1백만원과 헌혈증서 260여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원광보건고등학교 관계자는 “병원 환자 중에는 힘든 생활환경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도 많은 것으로 안다. 아직 배움의 길을 가고 있는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여 기부금과 헌혈증서를 전한 선행들에 대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헌혈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바, 정책적인 요인과 고령화 때문에 헌혈 가능 인구는 줄고 수혈 인구는 늘어나고 있어 전북혈액원 16일 기준, 전국의 혈액 보유량이 4.6일분밖에 없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혈액부족 위기상황에 혈기 왕성한 고교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헌혈증과 기부금이 전달되는 모습은 짙은 감동의 순간으로 남았다.
서일영 병원장은 “병원을 찾아 준 원광보건고 관계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학업에 열중하기에도 바쁜 시기에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까지 따뜻한 손길을 내밀 줄 아는 건실한 청소년들이 있어 우리 사회의 밝은 일면을 보는 것 같아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