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신축 주택 공급 과정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 익산지역에서 시공이 진행 중인 공동주택은 분양형 14곳과 임대형 2곳 등 총 16곳이다.
시는 이 중 분양아파트 14곳은 차질없이 일정에 맞춰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 1곳에 대한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를 기다려 온 시민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 주택과장 등 담당 공무원들은 해당 임대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관련 금융기관 등을 직접 찾아 임차인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보증사고 통지를 내렸고, 현재 임대보증금 환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환급 절차에는 2~3개월이 소요되나 시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여 일 만에 진행된 것이다.
아울러 시는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별적 공동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00세대 미만 소규모 아파트에 대한 허가를 제한해 난개발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밖에도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부송동 데시앙 아파트(745세대)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는 안정적인 현장관리로 적기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집과 안전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주거 안정과 관련한 일은 언제든 시민 편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며 "익산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동주택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중단된 중앙동의 한 주상복합 건축 허가와 관련해서도, 임차인에 대한 임대보증금 반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