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진영 아나운서, 성기청 작가,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기청 전 LX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 출판기념회가 지난 25일 오후 5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과 3층 대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식전공연으로 익산시민단체 풍물패 ‘마당’의 사물놀이와 원광대 노래패 출신 저자동문인 이재현씨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해공신익희 선생을 기리는 ‘비내리는 호남선’ 노래로 시작하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재명 대표 등 많은 현역의원과 지자체장들이 서면축사와 축하동영상을 보내왔다.
이 자리에는 익산시민 200여 명을 포함한 각계각층 지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는 서면 축사에서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정치, 서로 다른 목소리 속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좋은 정치에 대한 고민과 삶의 여정이 녹아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익산 발전을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시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행사 제2부 북토크 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는 특별게스트로 호사카 유지 교수가 참석했다. 여러 곳에서 많은 요청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방은 성기청 출판기념회만 참석을 결심했다고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호사카 유지와 진행된 토크쇼에서 성기청 작가는 우리나라 관료조직에 대해 “한국 공무원 조직의 문제점은 정권의 변화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는 점, 그래서 방향을 잘 잡고 공무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하려면 과제를 주고 과제별로 시간을 두고 성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공정과 상식이 중요하다.”며 “개방직을 대폭 늘일 필요가 있다. 국장급 개방직을 늘여서 전문직이 진출해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도에서 성공을 했다. 이재명지사가 잘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성기청 감사의 출판기념회에서는 4人의 다양한 장애를 지닌 작가가 뒤틀린 손으로 혹은 입으로 그린 그림이 ‘그대가 빛날 차례’라는 주제로 4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각 그림은 연결된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과거급제 염원을 담은 선천성소아마비 박복례작가의 어해도, 신윤복의 천하 유일무이한 빼어난 공인(미인)이 되라는 자폐청년 이서호작가의 미인도, 구필화가 임경식의 찬란한 꿈을 꾸라는 뜻의 꿈 틔움, 장애미술가 백종하의 마침내 꽃길을 걷게 된다는 길상을 담은 연작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