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독서동아리의 문학적 소양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문학기행의 기회를 마련했다.
영등시립도서관은 10일 ‘독서동아리 문학기행-서촌 문학길을 거닐다’를 진행했다. 익산시가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문학기행에는 도서관에 등록된 독서동아리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윤동주 문학관에서 출발해 20개 장소에 흩어진 근현대 문인·예술가의 발자취와 도서관의 역사를 따라 걸었다. 5㎞ 가량을 도보로 걷는 탐방에는 3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됐다.
답사 순서는 △윤동주 문학관·청운문학도서관 △경기상업고등학교·무궁화동산 △청와대사랑터·진명여중고교터 △이광수 집터·상촌재 △윤동주 하숙집터·박노수미술관 △대오서점·이상의 집 △염상섭 생가·노천명 집터 △청전 이상범 가옥·천경자 집터 △홍건익 가옥·매동초등학교 △종로도서관·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이다.
참가자들은 한옥 형태로 지어진 청운문학도서관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종로도서관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문학기행은 전주독서대전 등에서 다년간 강의를 진행한 도서관 여행 전문가 백창민 북헌터 대표의 해설과 함께 진행돼 내실을 더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첫 문학기행이었음에도 동아리 회원들이 문학과 도서관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면서 큰 호응을 보여주셨다”며 “앞으로도 독서동아리의 자체적 역량을 강화하고 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시립도서관은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구현을 위한 독서동아리 정착을 위해 △독서동아리 도서구입비 지원 △독서동아리 역량강화 교육 △독서동아리 이끄미 양성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