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대단지 공동주택 공급과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을 펼치며 인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익산 푸르지오 더퍼스트(674세대)가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익산시 인구 감소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단지에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여 간 428명(236세대)이 입주했으며, 이 중 익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전입한 인구는 1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앞서 인근 지자체에 비해 부족했던 대단지 아파트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힐스테이트 익산(454세대) △제일 풍경채 센트럴파크(1,566세대) △자이 그랜드파크(1,431세대) △안단테 익산평화(1,382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가까운 시일 내 예정돼있는 만큼 ‘익산시 인구 30만 회복’으로 향하는 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주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완주 삼봉지구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시기마다 인구 증가가 활발히 이뤄졌던 점에 미뤄 볼 때, 익산시 역시 대단지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시내 곳곳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의 변화는 유동 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중앙동 원도심은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뉴딜 거점 시설 1호인 청년시청과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 음식식품교육문화원(계화림, 청년공유주방), 중매서 커뮤니티센터, 글로벌문화관 등이 조성돼 전국적 본따르기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청년 창업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제3산업단지 확장, 제5산업단지 신규 개발로 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2011~2019년 신축 아파트가 3,700세대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실수요자 대상 주택 공급 여건이 열악했다”며 “2025년까지 1만여 세대가 준공을 완료하고 입주를 시작하면 인구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