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문화도시 사업을 기획 및 실행하는 '문화도시 삼삼오오 우리동네 프로젝트'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일 익산시와 문화도시지원센터에 따르면 ‘삼삼오오 우리동네 프로젝트’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총 18개 팀이 참여해, 공원·아파트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우선 모현근린공원과 대학로 공원, 익산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 등 익산 곳곳에서 통기타 버스킹부터 직장인 밴드 축제 등이 열리며 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공연하는 버스킹 문화를 만들어냈다.
바쁜 일상 속 삶이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공원에서 심리검사 및 상담을 하며 부모의 역할이나 나 자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쉼과 치유를 제공했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해 사라지는 공원의 나비를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진행했고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되고 훼손되고 있는 공원의 나무들에게 이름표를 붙여줘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시켰다.
특히 배산 둘레길을 이용해 맨발 걷기 열풍을 이끌어 낸 팀은 익산의 맨발 걷기 문화를 만들어내 지역의 특별한 가치를 직접 찾아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 일간지와 방송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삼삼오오에 참여했던 시민 중 한명은 “시민들이 모여 직접 만든 콘텐츠가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변화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사업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문화도시 삼삼오오 결과공유회를 개최하여 서로 기획한 사업을 추진하며 겪은 과정 및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