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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사수”··익산시, 럼피스킨병 방어 재대본 가동

방역상황실,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공동방제단 농가 방역, 해충 방제 선제적 대응, 예방접종반 6개조 긴급 편성

등록일 2023년10월26일 12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전국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의 지역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익산시는 소 럼피스킨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26일 방역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편성해 운영한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허전 부시장이 각각 본부장과 차장을 맡아 선봉에서 직접 방역 상황을 진두지휘한다.

 

재대본은 축산과와 시민안전과 등 6개 관련 부서로 구성됐으며, 경찰·소방·군부대 등 협업 기관이 동참한다. 각 부서별로 물자, 시설, 의료, 방역 등을 맡아 관리하면서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상황을 공유하게 된다.

 

익산은 현재까지 지역 834개 소 사육 농가(4만 3000여 두) 중 의심 건은 없으나,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는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고열과 함께 피부 점막에 울퉁불퉁한 혹을 유발한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주로 유행해 왔으나,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 농장에서 국내 첫 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이후 살처분과 이동 제한 명령 등 강력한 수준의 제재가 시작됐지만, 모기 등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특성상 전국적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도 역시 전날 부안군에서 도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했다.

 

시는 앞서 국내 첫 사례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48시간 가축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후로 소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임상예찰과 소독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있다.

 

지역 축협 공동방제단은 방제 차량 4대를 이용해 익산지역 소 사육 농장 인근 소독을 실시하고, 병을 옮길 수 있는 해충 박멸을 위해 연막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목천동과 용동면, 왕궁면에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운영하는 등 방어선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긴급 예방접종을 위해 사전 예방접종반 6개조를 서둘러 편성하고 백신 수령 즉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시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2023 익산 농업기계박람회’에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행사장 내 부스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내에 처음 발생한 소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익산을 청정지역으로 사수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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