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글로벌문화관에 입점한 식당가가 지역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꿈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 익산글로벌문화관에는 공개모집과 심사를 통해 입점한 △쌈랍타이(태국) △식백미(중국) △유앤아이(베트남) 3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모두 익산에 사는 결혼 이주 여성이 직접 운영하는 곳들이다.
시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 창업비용 절감을 위해 시설 조성 때부터 식당이나 카페 운영을 위한 실내장식과 부대시설 등을 지원했다. 여기에 저렴한 임차료(연 130~350만 원)로 창업 문턱을 확 낮췄다.
또 익산글로벌문화관 초·중·고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연계해 단체 방문 시 도시락과 간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 8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이로움 결제 시 10%를 추가 적립해주는 등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입점한 베트남 결혼이민자 임은희 대표는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창업을 하고 싶은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민만 했다”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고 제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문화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배우는 세계문화 체험시설 역할과 더불어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외국인 주민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