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지역 내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후 SFTS) 첫 환자가 지난 12일 발생함에 따라 연휴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내 첫 SFTS 환자는 익산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텃밭 일을 한 후, 몸살,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하였고, 환자의 SFTS를 의심한 의료진은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여 지난 1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SFTS는 대표적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인 진드기매개 감염병에 속한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흔히 알려진 질병 중 쯔쯔가무시증도 이에 속한다.
SFTS는 4~11월에 발생하며, 9월 현재 전국적으로 120명이며, 전북은 11명으로 경기, 경남, 경북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쯔쯔가무시증도 전남, 경남 뒤를 이어 150명의 환자가 전북에서 발생했다.
보건소는 진드기매개 감염병 발생 증가에 따라 야외활동(성묘, 등산 등) 및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요 예방수칙은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풀밭에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진드기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것이 최선의 예방”이라며“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증상이 나타난 경우 지체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기에 치료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