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교육을 꿈꾸는 미래교육지구 익산 100인 원탁회의’가 코로나로 중단됐다 4년 만에 21일 개최됐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교육지원청, 더배움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100인 원탁회의는 이날 원광보건대학교 WM관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모두 다 이롭게 하는 미래교육지구 익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미래교육지구는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 민간 총 3개 영역이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교육공동체인 중간조직을 구축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아이돌봄 육아문제, 사교육비 부담완화 등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방 소멸 위기와 지역 인구 감소, 학령 인구 급감 현상에 대비하는 미래교육 방안 중의 하나다.
보컬, 댄스 동아리 학생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원탁 테이블에 방과후 활동, 진로 탐색, 산학협력, 다문화 교육, 미래교육지구 등 분야별로 나눠 앉아 모두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참여형 원탁회의로 진행됐다.
참여형 원탁회의인 만큼 참가자의 자유발언을 통한 아이디어의 제시를 요구하고 새로운 발상을 유도해 적극적이고 활발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동시에 교육발전협의회도 개최됐다.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 각계각층의 교육 인사 10여 명이 모여 지역 인재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과 교육 발전 방향, 정책 제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 참가한 한 학부모 참가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다른 학부모분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학교 교육뿐 아니라 방과후 활동, 진로탐색,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접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시민이 다함께 모여 익산 교육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익산시가 미래교육지구로 거듭나 교육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도록 민·관·학이 협력해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익산 교육을 만들자”고 말했다.
김복희 익산교육장은 “교육은 지식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회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교육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교육협력지구 사업으로 익산문화·농촌체험 교육 과정, 솜리골 마을학교 등 4개분야 15개 사업을 추진중이며, 익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원어민 외국어 프로젝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등 교육경비 보조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