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빛 속 힐링’을 전한 서동축제가 ‘안전과 편의’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익산시 금마면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3 익산 서동축제’에는 축제기간 동안 이틀이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로 9만6천여명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비 예보에 대비해 축제장 곳곳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전대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당초 미륵사지에서 열리기로 했던 'KBS 전국노래자랑'을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으로 옮기며 축제 관람객들의 안전성을 발 빠르게 확보했다.
또한 축제장에 개인차량 통제와 셔틀버스 전면 운행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까지 높여 방문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했다.
특히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전시가 진행되는 미륵사지와 축제장이 셔틀버스로 연계돼 평소 미륵사지에 주말 2천여명 방문하던 관광객이 축제 기간인 지난 주말에는 무려 7천여 명에 달해 연계관광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서동축제는 관광객들에게‘용감하고 씩씩한 서동!’을 주제로 백제 무왕의 행렬을 스토리텔링 해놓은 다채로운 모습의 유등이 밤낮을 아우르며‘빛의 향연 속 힐링’을 선물했다.
축제장 입구 청사초롱을 비롯해 곳곳에 소원등과 유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들어오는 순간부터 따뜻한 빛으로 환영의 인사를 받았다. 새롭게 전시한 무왕루 앞 백제 행렬의 스토리텔링 유등 전시 백제형렬도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풍성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오금산 금 캐기 ▲황금을 뽑아라 체험 프로그램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분필을 가지고 축제장 바닥 그림 그리기 ▲컬러풀 소동 등 이색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서동축제만의 정체성을 살린 ▲백제 무왕 납시오 행차퍼레이드는 눈길을 끌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농촌 체험부스를 무료 운영하고, 대부분의 푸드트럭에서 특산품의 마가루를 넣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까지 담아냈다.
한편 많은 인파가 몰려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편의시설 또한 대폭 보완됐다.
부족한 화장실을 대비해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고 축제장 내에 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와 수유실을 만들어 편의를 제공하였다. 또한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곳곳에 분리수거 통을 설치하고, 청소 인력을 배치했다.
정헌율 시장은 “축제가 성공정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과 자원봉사자, 축제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 내년에는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을 위해 백제 유등과 야간경관 전시는 매일 밤 10시까지 불이 켜지며, 11월 5일까지 계속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