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18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민 공익수당 77억 원을 지급했다.
이번 조기 지급은 앞서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 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조금이나마 돕고, 명절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올해 농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 농가는 모두 1만 2800여 개로 집계됐다. 이들 농가에게는 각 60만 원이 다이로움 카드에 일괄 충전됐다. 다이로움 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경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공익수당을 받은 농민들이 이를 보다 많은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 확대에 나섰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지역 화폐를 쓸 수 없게 된 농협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대형병원 등을 ‘정책 발행 가맹점’으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 농민 공익 수당이나 근로 청년 수당 등 정책 발행 지역상품권은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정책 발행 가맹점’은 물론, 일반 가맹점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이용자가 매달 70만 원까지 충전해서 쓰는 지역화폐는 기존처럼 일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경제를 이끄는 다이로움은 시민의 호응에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민들이 명절을 앞두고 필요한 곳에 정책 수당을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