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선화의 러브스토리가 빛의 향연으로 피어나는 익산서동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17일까지 금마 서동공원에서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주제로 거점화돼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주 무대인 서동공원, 전야제로 익산역 앞 일대의 퍼레이드, 서동축제기념 KBS전국노래자랑이 열리는 미륵사지 등이 연계돼 익산 관광의 꽃을 피운다.
우선 전야행사로 14일 익산역에서 선보인 무왕 행차 퍼레이드에 많은 거리 관람객들이 참여하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중앙시장 옆 기업은행 자리에서 29개 읍면동 기수단을 시작으로 광장에서 무왕 제례, 힐링 콘서트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15일 대망의 축제 개막행사가 오후 6시부터 익산 서동공원에서 펼쳐진다. 경주방문단의 공연과 익산서동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어린이 합창단 퍼포먼스와 서동 K-페스티벌,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서동축제의 주제·특화, 야간경관, 관람객 참여, 체험 및 경연, 먹거리까지 오감만족 프로그램들로 한층 더 콘텐츠가 다양해졌다.
서동축제의 자랑인 주제·특화프로그램으로 ▲금마저수지 수상에서 펼쳐지는 왕도의 춤을 주제로 한 ‘수상 실경 공연’▲백제 장병들의 무왕로 수문장 교대식 퍼포먼스인 ‘무왕로 수문장 교대식’ 등이 특색있게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이 즐기는 오감만족형 대표체험으로는 서동과 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5가지 상황극 ‘서동요 전설’과 서동이 금마 오금산에서 마를 캐서 판 것을 모티브로 현장에서 금을 찾으면 골드바 1돈을 드리는 ‘오금산 금 캐기’등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화제다. 열기구를 타고 축제장 내 야간경관 체험 ▲어린이 직업체험‘키자니아’등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또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공연들이 축제 기간 내내 준비되어 있다. ▲자매도시 경주시의 자랑 ‘신라고취대 공연’ ▲국악뮤지컬 ‘사람 꽃 피우다’▲무왕과 무왕비의 행차연출로 고취대 기놀이‘백제무왕납시오 행차퍼레이드’등 많은 공연이 선보인다.
16일에는 2023 익산 방문의 해와 익산서동축제를 기념해 미륵사지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서동공원에는 빛의 힐링을 선사하고 익산만의 백제 이야기를 담은 백제 유등전시가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점등되며, 낮에도 화려한 색상의 유등을 관람할 수 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을 위해 유등전시는 11월 5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축제기간 동안 비 예보에 대비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우천 시에도 모든 프로그램들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익산 서동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과 희망이 함께하는 축제”라며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가득한 서동 축제를 방문해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서동공원 주차장은 이용이 불가하다. 미륵사지 메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분 단위로 배차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익산역과 터미널, 보석박물관, 미륵사지에서 출발한다. 시간표는 서동 축제 홈페이지(seodong.iksan.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