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낭산 오미마을과 죽산마을에 그림 꽃이 피었다. 낭산 죽산마을 도현숙(죽산마을, 생활지원사) 씨는 지난 5월 문화마을29(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마을 경관 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경로당 주변 담장에 그림꽃을 채웠다.
벽화 활동에는 지역주민들과 적십자익산지부, 낭산작은도서관 캘리그라피, 1시민1미술 수강생들, 낭산초 어린이들 특히, 희망연대 벽화봉사단 ‘붓으로 만드는 세상’이 참여하여 좋은 글귀로 위로하고 맥문동, 민들레, 양귀비 꽃을 그려 경로당 주변이 그림꽃으로 밝아졌다.
지역주민 김옥자(오미마을, 78세) 어르신은 “경로당 가는 길이 칙칙하고 어두웠는데 꽃과 그림으로 채워지니 마음도 밝아진다”며 “곧 추석인데 자식들이 오면 사진도 찍어야겠다”고 좋아하셨다.
이번 공모사업을 지원한 도현숙 씨는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이 길에 벽화를 그리면 어르신들이 하루에 한 번이라도 글도 읽고 꽃 그림을 보면 행복할 거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다”며 “여름에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더위에 힘들었다. 도움 주신 봉사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형섭 낭산면장은 “마을 경관 가꾸기 활동으로 오미, 죽산마을을 넘어 낭산이 환해지고 생기가 넘치게 된 것 같다”며 “공모사업을 지원한 도현숙 님을 비롯해 벽화 활동에 참여한 분들과 단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