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수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우선 지급 방안을 결정한 가운데 피해품목 및 피해액 현황 기준이 모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망성·용안·용동)은 6일 제254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절차를 지적했다.
조규대 의원은 “익산시가 추석 전 재난지원 확대와 지원금 우선 지급방안을 약속한 건 환영한다”면서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는 충분하나 수해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재난지원금)신청자를 선정하는 방식에 있어 세대주와 농가별 피해품목의 피해액 현황이 상이하기 때문에 그 기준이 모호하다”며 “1인 가구에서 4인 가구까지 지원 금액이 천차만별로 현재까지도 세부계획과 일정이 세워져 있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익산시의 물관리 시스템 및 운영 체계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익산시의 하수도·하천·배수펌프장을 관리하는 물관리 치수시설이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무인력을 통합하는 ‘치수TF’의 신설을 검토하고, 물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