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이중선 의원(중앙, 평화, 인화, 마동)이 제254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중 발의한 ‘익산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4일 원안가결됐다.
이 조례는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시책 및 사업 발굴·추진 △도시공원 조성 시 총 보행로 중 일정 비율 이상의 맨발걷기 산책로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맨발로 걸을 경우에는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2배 이상이며, 특히 맨발 걷기 중에서도 흙 위를 걷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맨발걷기가 건강회복 및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맨발걷기 열풍이 불자 익산시민들도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증진시킬 수 있도록 이 조례 제정하게 됐다고 제정이유를 밝혔다.
특히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비롯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익산시도 도시공원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산책길을 조성해서 시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관광객도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걷기는 뼈와 근육, 신경, 뇌, 귀 안의 평형감각이 서로 원활하게 협력할 때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지압 시 활성화되지 않는 몸의 다른 기능들을 깨울 수 있다”며 “특히 맨발 걷기는 발의 지압효과와 걷기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어 집에서 단순히 지압판을 밟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맨발로 걸으면 지압이 돼 발 근육이 단단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일어나 발이 건강해지며 모든 장기의 지압점도 자극과 함께 접지(earthing)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도 안정돼 잠도 잘 오고 마음도 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조례제정에 앞서 녹색도시관리사업소, 보건소 등 관계부서와 인화공원 맨발걷기 길에서 간담회를 갖고 맨발걷기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