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된 지 13년이 지난 익산시 어양동 실개천이 실효성을 상실한 채 시민의 불편만 가중시킨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새로운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은 31일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효성을 상실한 어양동 실개천에 대한 새로운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는 2010년 하나로 상징 거리의 일환으로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부터 영등변전소까지 1.4km에 대해 인공 실개천과 돌 문화 상징거리를 조성했다.
하지만 친수공간 제공을 위한 어양동 실개천은 당초 기대와 달리 관리 부재, 시민 통행 불편, 낙상사고 우려 등 수 년째 민원이 이어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도 가동되기는 했지만 한 달도 채 안 되어 중단됐고, 이제는 보수와 관리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 의원은 “어양동 실개천이 처음 기대와 달리 실효성을 상실했음에도 행정은 개선 노력은커녕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시민의 환영을 받으며 추진된 사업이라도 시민의 불편만 가중시킨다면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