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이 29일 내년도 전라북도 예산을 대폭 삭감한 윤석열 정부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잼버리에 대한 보복의 결과”라고 성토하며 기재부와 정부를 상대로 전북 홀대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예산 정부안을 확정했는데, 내년도 정부 예산안 총 657조원 중 전북 예산은 7조 9,215억원(전체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내년도 요구액은 9조 9,092억원이었지만 각 부처 편성단계에서 대폭 삭감해 8조 3,085억원만이 반영됐다. 기재부가 3,870억원을 감액해 7조 9,215억원만 편성했는데 이는 2023년 전북도 예산 9조 1,595억원 대비 13.5%나 감소한 규모이다.
특히 새만금 관련 예산은 부처요구액이 6,626억원이었으나, 5,147억원이 대폭 삭감되고 불과 1,479억원만이 반영됐다.
김수흥 의원은“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긴축재정을 편성했다고 국민에게 설명했지만, 상식밖에 일이다”며 “이는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보복의 결과로 분노와 모욕감을 감출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전북도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로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 실의에 빠진 180만 전북도민을 위로하며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서 기재부와 정부를 상대로 위법, 부당함은 물론 전북 홀대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위기는 기회이다. 전북도민이 똘똘 뭉쳐 잃어버린 전북 몫을 반드시 찾아오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며, “전북의원, 민주당과 협력해서 전북 몫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