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심곡사에서 열리는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가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그맨 박범수 씨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명창 소월 임화영, 임정현, 정숙 등이 우리 소리의 진수를 산자락에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가수 김범룡, 아이큐(I,Q), 세컨트, 윤도, 단야, 신혜, 라인댄스 조아라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심곡사 주지인 정안스님, 축하공연팀과 수많은 익산시민들과 함께하며 무더위를 잊고 심신에 새로운 활력과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번 떡목음악회에서는 심곡사 주지인 정안스님께서 저소득 위기가구를 위해 300만원을 기탁해 단순 볼거리만 있는 음악회가 아닌 따뜻한 나눔을 통해 훈훈한 음악회로 마무리 되었다.
심곡사 주지인 정안스님은 “불교의 가르침대로 타인에게 배풀 수 있게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분들을 위해 베풂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항상 꾸준히 베풂을 실천해주신 정안스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떡목음악회의 공연으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떡목음악회는 근대 5대 명창의 반열에 오른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익산시 심곡사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라는 부제로 진행하는 음악회이다.
정정렬 선생은 고음부 음역이 좋지 않고 소리가 거친‘떡목’을 극복하기 위해 심곡사에 들어와 오랜 수련 끝에 거칠면서도 힘 있는 소리를 가진 명창으로 손꼽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