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이 중증도 분류 도구인 KTAS 교육 기관으로 선정돼 중증도 분류를 위한 양질의 전문가를 양성 할수 있게 됐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체계화하고 응급의료센터에 환자 내원시 KTAS 교육을 이수한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 응급도를 결정할 수 있는 KTAS 교육 기관에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KTAS 교육 기관 선정으로 원광대병원은 향후 2년간 교육기관 인증 자격을 보유하게 된다.
KTAS란 환자 초기 평가 시 증상을 중심으로(symptom-oriented) 분류하는 중증도 분류 도구이다. 환자의 첫 인상을 평가한 후에 감염 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문진과 진찰을 시행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1차 고려 사항과 증상에 따라 특별히 적용해야 할 2차 고려 사항으로 환자의 응급도를 결정한다.
이런 방법으로 분류된 pre-KTAS(현장 119)에 따라 적절한 병원이 선정/이송되고, 병원에 도착한 후 병원 단계의 KTAS 분류 결과에 따라 진료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여 해당 진료과 의료진에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를 의미하는 영어 줄임말이다. 응급의료체계는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병원 전 단계에서는 적절한 중증도 분류를 통해 환자 최종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병원에서는 중증도 분류 구역에서 KTAS 분류를 통해 응급도가 높은 환자부터 진료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잠재적인 응급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과밀화된 응급의료 현장에서 “적절한 환자를, 적절한 장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의료진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최정우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본원이 KTAS 교육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중증도 분류를 위한 양질의 전문가 양성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본원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가 지역사회의 응급의료를 좀 더 빠르고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