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11일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72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베트남 국적으로 올해 2월 익산시와 베트남 애아숩군 행정이 체결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 공항에 입국했다.
시는 근로자들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방문, 안전하게 익산으로 이동을 돕고 14곳의 지정 농가에 배치했다. 이들 근로자들은 앞으로 90일간 농손일손을 돕게 된다.
시는 입국한 계절 근로자들이 빠르게 정착해 영농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베트남 애아숩군 행정과 함께 추진했다.
입국에 앞서 지난달 베트남 애아숩군에서는 고용농가가 애로사항으로 뽑는 언어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현지와 인터넷으로 연결해 우리시 소개, 범죄예방, 무단이탈 방지 등의 준수사항도 함께 안내했다.
올해 시는 처음 MOU방식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지난 4월 39명 입국, 9개 농가에서 90일간 근로하고 7월에 출국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청수요가 증가하여 근로자 72명을 최종 선발했다.
하반기에 결혼이민자 가족 45명이 외국인계절근로자로 참여하며 총117명의 계절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계절근로자의 E-8비자 체류기간이 당초 5개월에서 3개월 더 체류 연장 가능해짐에 따라 대부분 연장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폭우로 농업 피해가 커 농가의 상심이 크지만,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으로 일손 부족이 다소 해소될 것이다”며 “외국인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상담을 통해 근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외국인계절근로자(C-4 및 E-8 비자) 프로그램으로 MOU와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방식 2가지로 계절근로자를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계절근로자는 55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