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철원 의원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송학동 침수 피해 문제를 지적하며 하수관로 용량 확대 등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철원 의원(모현, 송학)은 28일 송학동 상습침수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 주민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송학동 침수피해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지역주민들과 익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피해 원인 및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송학동 일대가 십여 년 전부터 매년 침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부나 익산시가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별다른 조치 또한 없었다”며 원망과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며 송학동 침수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병선 하수도과장은 “저지대인 송학동의 특성과 하수관로 용량 부족 등의 문제로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송학동 침수 피해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송학동을 하수도정비 중점지역으로 특별관리하고 하수관로 확장사업 등을 진행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를 주최한 박철원 의원은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될 만큼 북부권 일대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송학동 침수 피해가 자칫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겠으나 송학동은 시내권 주거지 중에서 해마다 침수피해가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라며 송학동 침수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송학동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 완료까지 앞으로도 4~5년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 하수관로 준설작업과 함께 병목구간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하여 주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익산시가 주민들에게 향후계획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설명하고, 주민들은 피해원인과 대책에 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아가 지역주민들도 자구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익산시가 추진하는 「송학동 병목구간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폐철도 부근 우수 유출부 확대공사와 더불어 송학동 티스테이션에서 평동로 간 도로개설 공사에 따른 하수관로 확장공사가 2024년 12월까지 계획되어 있으며, 총사업비 222억원(국비 133억원)이 투입되는 「송학동 침수개선사업 하수도 정비사업」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