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 내 존치 건물을 전북도내 대형 환경재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정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2)이 24일 열린 제4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내 존치 건물을 활용한 전북환경교육센터 2호 조성 및 지정”을 제안했다.
김정수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익산시는 장점마을의 복원을 위해 65억 원 규모의 ‘도시 생태축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인데, 비료 생산시설이 설치된 일부 공장건축물과 사무실을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장점마을 사건에 대한 기억과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확대해 전북 서부권역의 환경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전북환경교육센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일본이 미나마타병 발원지에 기록관을 만들어 각종 환경정책 및 환경재난 방지를 위한 거점 교육 장소로 활용 중이듯, 전북도도 장점마을 부지를 활용해 제2, 제3의 장점마을 사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다양한 환경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아무리 공포스러운 환경 재난이어도 이를 기억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세월의 흐름에 따라 경각심이 옅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점마을 부지는 근처 산림문화체험관이 있고, 곧 익산 치유의 숲이 들어설 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에 전북환경교육센터가 들어선다면 기존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 또한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