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익산시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13곳은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재정 부담을 덜게 된 익산시는 환영과 감사 의사를 표하며 복구 작업에 1천명을 투입하는 등 빠른 피해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긴급상황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돼 복구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빠른 피해현장 복구와 함께 시민피해가 누락없이 신속하게 조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지원 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18가지 혜택 외에도 건강보험, 전기, 통신, 도시가스 요금, 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을 추가적으로 지원 받는다.
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로 2차피해 차단에 위해 망성면 화산리에 현장 지휘소를 설치와 피해조사 접수반을 투입해 농지, 축사, 농기계, 주택, 도로, 하천, 문화재 등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현장 복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비가 그친 오늘 빠른 복구를 위해 군과 합동으로 수해복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천여명의 군인들은 침수 피해가 큰 망성, 용안, 황등면 현장에 투입돼 축사, 하우스, 주택 등에 유입된 토사 및 잔해, 기름유출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향토사단인 육군 제35사단은 오혁재 사단장이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인력 및 장비를 배치하고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원했다.
106연대와 3대대 680여 명은 침수된 축사, 하우스, 주택 복원을 위해 물을 빼고 토사를 제거했으며 경찰기동대 360명은 이재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 복구에 힘을 다했다.
앞서 18일에는 비가 잠시 그친 상태에 35사단 3대대 78명이 망성면과 황등면 일원에 투입돼 침수됐던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와 공장과 하우스의 침수 복구를 완료했다.
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조치와 함께 군부대를 비롯한 시민들의 도움이 신속한 피해복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빨리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외에 익산시의 별도지원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 부담으로 전환된다. 시는 복구비의 80% 이상을 국비로 보조받아 피해복구에 행·재정적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