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에 평균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주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재민 구호를 위해 11개 임시 대피소 운영하는 등 피해 주민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13일부터 지역 최고 405mm를 포함해 평균 3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인해 익산 관내에서는 15일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57건을 포함해 27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시는 익산천 등 하천 범람 위기에 따라 춘포면 학연마을(14일 11시), 함라면 연화마을(15시) 등에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이재민 구호를 위해 공무원 60여 명을 긴급 투입하여 춘포면 천서초등학교 강당에 임시 대피소를 꾸렸으며, 학연마을에 40인승 버스 1대를 지원하여 주민대피를 도왔다. 마을 주민 40여명 중 친인척집 등으로 옮긴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 23명이 대피소로 모였다.
시는 대피소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개인별로 담요 및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응급 구호세트, 라면, 물, 음료수 등 비상식량을 비롯하여 도시락을 보급하였으며, 가구별로 텐트를 치고, 바닥매트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나섰다.
또한, 함라 연화마을은 양산경로당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여 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으며, 시에서 도시락과 응급 구호세트를 지원하였다.
이외에도 주택 침수 및 산사태 위험 등 주민 피해 발생이 예상되어 여산 면민회관, 웅포 구룡목경로당, 동산동 옛뚝 경로당, 황등면 부평신야·불로마을경로당, 망성면 신풍·무형·상발마을회관, 삼성동 외화마을 경로당 등 11개소에 대피소를 마련하여 114명이 대피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매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