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근대역사 마을 ‘춘포’를 알리기 위한 청년들의 희망찬 도전이 시작됐다.
23일 춘포면 춘포리 중촌마을에서는 ‘카페 춘포’를 운영하는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투어와 미니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마을 투어는 춘포면 김준태 선생과 춘포역을 시작으로 만경강 뚝길까지 2시간여동안 해방전후 춘포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춘포투어는 춘포역을 시작으로 일본인 농장가옥-춘포청년회관-도정공장-김성철가옥을 거쳐 만경강뚝길로 이어졌다. 투어를 통해 일제강점기 농업 수탈의 슬픈 역사와 아름다운 만경강을 품고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포럼에는 봉인된 역사(대장촌의 일본인지주와 조선농민) 저자 윤춘호 작가와 구마모토 출신 재한 일본인 기무라유미가 참석해 각각 ‘나에게 대장촌이란’,‘구마모토와 춘포의 소소한 이야기’를 테마로 주제를 발표한다.
생태전문가 유칠선 박사의 ‘만경강의 생태환경’, 익산문화관광재단 김세만 대표의 ‘익산여행의 백미 춘포를 일본관광객에게 홍보하기’, 한국관광공사 최인경 전문위원의 ‘요즘관광, 익산여행 어때’ 소강의가 진행되고 춘포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다.
이번 마을투어와 포럼은 익산문화도시 ‘문화마을 29’사업을 통해 감성춘포(대표 최희서)팀이 기획하고 실행을 맡았다. ‘문화마을29’는 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익산 문화도시 대표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춘포를 익산역과 인화동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까지 연계하여 익산 근대역사문화관광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춘포지역 활성화를 공공부문에서 ▲춘포역 전시 및 체험공간 조성 ▲춘포근린공원조성 ▲기초생활거점사업 추진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민간에서는 ▲춘포도정공장을 활용한 전시 ▲금촌농장 터에서 운영하는 카페 춘포 및 숙박과 같은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춘포가 새로운 역사관광마을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