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의 역사문화 캐릭터인 ‘서동’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MZ세대를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기존 방식을 탈피한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홍보할 방침이다.
5일 시는 역사문화 캐릭터 ‘서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탄생한 버츄얼 유튜버 ‘서동’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버츄얼 유튜버는 컴퓨터 그래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방송인의 행동이나 표정을 영상에 대신 표현하는 가상 캐릭터이다.
이를 통해 시는 서동부터 무왕의 일대기까지 다양한 역사 스토리를 다루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역에 숨겨져 있는 설화와 전설, 유적·관광지 뿐 아니라 지역 행사와 축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재치있게 홍보하고 있다.
덕분에 각 영상마다 평균 조회 수가 1만여회에 육박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총 5편의 동영상이 제작되었으며 최근 게재된 영상을 제외하면 평균 조회 수는 9천925회에 이른다. 제작된 영상은 ▲지자체 최초가 될 뻔한(?) 버튜버 등장 및 소개 ▲스즈메의 문단속을 패러디한 익산시 소개 ▲공공승마장 홍보 ▲전북익산 밈을 이용한 아태마스터스 대회 홍보 ▲노래로 백제 짱 먹는 법 등이다.
서동 유튜브 채널은 기존의 단순한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닌 시청자와 함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동에서 무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으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활동에 따라 캐릭터가 진화하는 성장형 채널이다.
서동이 현실과 가상 세계에서 시청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지역 역사·문화를 포함해 전반적인 시정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말까지 매월 2회,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이나 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동을 SNS에서 널리 알릴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동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동∙선화 애니메이션, 서동을 주제로 한 시민 역사동아리 운영, 서동요 댄스ㆍ노래챌린지 등 서동(무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역사문화도시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유튜브 채널은 무왕의 도시 익산에서 서동을 다시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서동부터 무왕,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재치있게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