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육군 부사관 391명 신임 하사 ‘힘찬 첫발’

독립ㆍ참전유공자 후손, 대(代) 이어 복무, 쌍둥이 동시 임관 등 화제

등록일 2023년05월26일 13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육군의 전투력을 주도할 신임 하사 391명이 조국 수호를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26일 임관자 가족 및 친지, 주요 내·외빈 2,0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이규준) 주관 23-1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육군 의장대와 1군단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포상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사령관 축사 ▲임관자 대표 소감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임관한 391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각각 12주, 10주 간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거쳐 군사기술을 배우고 사격 · 유격훈련 · 각개전투 · 분대전투 등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거쳐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부대 전투지휘자로 거듭났다.

 

한편 행사에는 1966년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탁월한 전투능력과 용감한 행동으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부사관 전투영웅 이종세 예비역 육군 상사가 참석해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계급장을 달아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종세 상사는 축사를 통해 “소부대 전투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고 부하를 사랑하는 모습”이라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 바쳐 싸울 수 있는 강한 부사관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군 간부를 꿈꾸는 군사학과 학생들을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며, 교내에 익산시 홍보 및 특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등 민관군 협력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관식을 주관한 이규준 육군교육사령관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육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자 소부대 전투전문가로서 국가와 국민, 군과 전우를 먼저 생각하며 헌신하는 참군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신임 하사들의 힘찬 군 복무를 당부하였다.

 

교육과정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남다정(20세, 여), 장재영(20세, 남) 하사가 받았다. 이어서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성훈(20세, 남), 박민성(22세, 남) 하사가 받았다. 이어서 교육사령관상은 배준서(21세, 남), 백효빈(21세, 남) 하사가 각각 수상하였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남다정(20세, 여) 하사는 “꿈에 그리던 육군 하사로 임관하는 오늘,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야전에 나가서도 부단히 훈련하여 상관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하고, 명령을 정확히 구현해내는 전투현장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독립ㆍ참전유공자 후손, 대(代)를 이은 군 복무, 쌍둥이 자매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하사들이 있어 이목을 끌었다.

 


 

[독립ㆍ참전유공자 후손]

이영인 하사(21세, 보병)는 3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이 하사의 외래조부 故 권인규 옹, 외현조부 故 권종해 옹, 외고조부 故 권기수 옹은 일제강점 당시 의병 및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세 분의 독립운동가는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 ▲건국훈장 애국장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하였으며, 모두 현재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시다.

 

이 하사는 “3대 독립운동가 집안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해 항상 솔선수범한 자세로 복무하며, 헌신 봉사를 명예로 여기는 자랑스러운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하사(20세, 기갑)의 조부 故이성덕 옹은 6ㆍ25전쟁 및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워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었고, 육군 상사로 전역해 현재 이천 호국원에 안장되어 계시다.

 

이 하사는 “군인의 길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 바로 할아버지였다”며, “할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손자이자 후배 부사관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말했다.

 

[대(代)를 이어 군 복무]

박현준 하사(20세, 방공)는 3대를 이어 군에 복무하는 병역명문가이다. 박 하사의 조부 故 박종철 옹과 외조부 故 위현주 옹은 모두 예비역 상사이고, 부친 박동준 상사(49세)는 현재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박 하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임관함으로써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며, “긴 시간 국가를 위해 헌신해오신 아버지의 군인정신을 복무간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장나은 하사(21세, 포병)는 한 가족, 세 군인의 부사관 명문가이다. 장 하사의 부친 장철규 상사(52세)와 오빠 장윤범 하사(24세)는 현재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군인이다. 장 하사가 임관하게 되며 한 가정, 세 군인의 부사관 명문가가 완성되었다.

 

장 하사는 “어려서부터 군복을 입고 국가에 헌신하시는 아버지 영향을 받아 육군 부사관이 되기를 꿈꿔왔다”며,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딸이자 후배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 부사관]

강하늘 하사(21세, 보병)와 강바다 하사(21세, 보병)는 이란성 쌍둥이 자매로 이날 동시에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어렸을 적부터 함께 군인의 삶을 꿈꿔온 자매는 “가족이자 전우로서 앞으로도 서로를 거울삼아 국가와 국민의 충성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운동선수]

이다연 하사(21세, 상무)는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17년 한국 여자축구 청학기대회 우승(최우수 선수상), ’18년 한국 여자축구 추계 연맹전 우승, ‘19년 한국 여자축구 전국체전 우승, ‘21년 한국 여자축구 추·춘계 연맹전 우승, ’22년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U-20 월드컵 참여 등 유수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었다.

 

이 하사는 “이제는 운동선수가 아닌 위국헌신하는 군인으로서 매일 전투기술을 단련하고 훈련하는 최정예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391명의 신임 부사관은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친 뒤 전국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