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피부과 3년차 임지예 전공의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된 제74차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피부과학회는 피부과 학회 중 가장 큰 학회로 정회원(피부과 전문의) 2,520명, 준회원(피부과 전공의) 284명, 기타 준회원 34명, 특별회원 1명 등 총 2,893명이 소속해 있으며, 11개의 지부 학회와 15개의 산하 학회가 있다.
이번 학회에 등록된 총 462개의 연제중 피부과 박건 과장의 지도하에 임지예 전공의가 구연한 Surgical correction based on anatomical alteration in patients with onychogryphosis(손발톱 굽음증에서 나타나는 해부학적 변형의 수술적 교정) 이라는 치료심포지엄 연제가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손발톱굽음증이란 손발톱이 산양의 뿔처럼 두꺼워지고 축이 틀어지면서 휘어 자라는 질환으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중 외상의 경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통증, 손발톱 주위 염증, 감입발톱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치료를 요한다.
기존 치료 방식은 단순히 손발톱을 깎거나 갈아내는 등의 보존적 치료 또는 손발톱 제거 후 손발톱기질절제술을 시행하였는데, 이러한 치료법들은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거나 손발톱의 영구적 소실로 인한 기능적, 미용적 문제를 초래했다.
따라서 일련의 변화와 기전을 고민하였고, 변화를 교정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고안했다. 크게 손발톱 제거, 부분 손발톱기질절제술, 축 편위의 교정, 비대된 연부조직 제거 및 손발톱바닥 확장으로 구성되는 수술 방법으로, 기존 수술과는 달리 손발톱굽음증에서 나타나는 해부학적 변화를 교정하면서도 손발톱 소실이 없었고,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였을 때도 눈에 띄는 호전이 있었다.
해당 수술법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기능적, 미용적 측면에서 보다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해부학적 변형도 교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외상 후에 발생한 손발톱굽음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