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2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시민대토론회가 익산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주최로 지난 21일 원광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1,300여 명의 익산시민이 참석해 제2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뜨거운 열망을 나타냈다.
발제를 맡은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제2혁신도시와 익산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익산이 처한 현실과 강점을 소개하며 제2혁신도시의 제도화, K-푸드 산업화와의 연계 전략, 유치대상 공공기관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동기 원광대 교수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며 “익산이 가진 특장점을 부각해 공공기관 이전의 당위성과 논리를 개발하고 지역 특성산업과의 시너지 효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연계방안까지 염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정중 LH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도 차원의 지원과 의지, 입지적 장점과 우수한 교통망,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익산이 제2혁신도시 유치의 최적지라는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의 창이 열리고 있다며 기회를 잡는 것은 시민들의 지지와 노력, 행정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익산과 같은 중견도시가 발전과 혁신 거점이 되고 청년과 인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천 익산시 건설국장은 “이전 공공기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익산시의 강점,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할 행정적인 과제가 익산시에 있다”며 “정부 정책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향후 익산이 주변도시와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익산시민 전체의 단합과 노력, 구도심 활성화, 지역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 건설적인 의견이 많이 제시되었다.
김수흥 의원은 “전북 제2혁신도시 유치에는 익산시민과의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익산시 및 익산시의회에 제2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북을 제외하면 어느 지역도 도지사가 공약으로 삼은 데가 없다”며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것이기에 익산시민의 열망과 애환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