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국회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첨단산단 수도권 집중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방에도 연구·개발시설 등 첨단산업 투자를 확대해 지방 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흥 의원(익산시갑)은 지난 5일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지방 소외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먼저 김수흥 의원은 이창양 산자부 장관에게 “현재 정부가 반도체 사업 규제 완화 및 첨단산단 투자를 수도권에만 집중하고 있어 지방 소멸을 막기 어렵다”면서 현 정부의 지방 소외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자 이 장관이 "산업정책은 산업 경쟁력과 지역경제 발전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다"고 답변했지만, 김수흥 의원은 “가치지향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수흥 의원은 이종호 과기부 장관을 향해서도 “R&D가 지방에 지속적으로 투자되어야 지방에 인재 육성과 기업 유치의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전북은 우리나라 국가 R&D 의 1% 만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이 장관은 "앞으로 교육부와 상의해서 지역에 인재가 제대로 확보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김수흥 의원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역사 속에서 소외되었던 지방은 계속된 수도권 중심 투자로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에도 인재 양성과 산업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루어져야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