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이 없어 원정 목욕을 다니고 있는 면지역 주민들을 위해 작은 목욕탕을 설치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덕 의원(낭산, 여산, 금마, 왕궁, 춘포, 팔봉동)은 지난 22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도심이나 규모가 큰 읍면지역에는 민간 목욕탕이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면지역은 목욕탕이 없어 목욕탕이 있는 가까운 지역으로 버스를 타고 원정 목욕을 다니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은목욕탕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시는 기초연금 수급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목욕권을 지원하고 있으나 목욕탕이 없는 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목욕권을 사용할 장소가 없어 무용지물인 실정”이라면서 작은목욕탕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작은목욕탕 조성방법으로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을 연계하거나 경로당이나 면사무소, 체육관 등 주민 공동 이용시설에 소규모 목욕시설 증축하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작은목욕탕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익산시 목욕장업 등록 현황을 보면 코로나 이전 2019년도 기준 48개소에서 2023년도 기준 40개소로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특히 면지역은 금마면, 황등면, 웅포면 3개 면을 제외하고는 11개면에 목욕탕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