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귀금속‧보석명장 작품들이 국내 최초로 보석도시 익산에 모인다.
익산시는 이달 7일부터 5월 7일까지 보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익산보석박물관 - 황금보석박물관 석담 교류展 ‘대한민국 명장의 Masterpiece’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대식부시장, 남강우 석담 박물관장, 명장 김용희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민간 사립박물관인 황금보석박물관 석담과의 첫 교류전시회로 국내 귀금속‧보석산업 발전 속에서 탄생한 명장 작품들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명장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며 양 기관은 보석산업을 알리고 귀금속·보석 관련 기술자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황금보석박물관 석담은 2021년에 삼덕금속 최팔규 회장이 황금·보석·세공을 테마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9월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교류전은 상호협력의 첫걸음으로 황금보석박물관 석담의 소장품을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귀금속·보석 명장으로 선정된 총17인의 작품 47점을 국내 최초로 한 자리서 선보인다. 시는 황금보석박물관 석담의 소장품인 15인의 작품 43점과 함께 손광수 명장 작품, 2022년에 명장 칭호를 받은 박영철 명장 작품까지 전시해 국내 명장 작품을 모두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 귀금속‧보석 발전사에 획을 긋는 유명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김용희 명장의 2005년 국제 귀금속 보석 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봄, 여름, 가을, 겨울'일부가 전시된다. 쥬얼리를 착용하였을 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기능인 회동 장신구 제조 방법 및 그 구조로 발명 특허를 획득한 기술을 적용하여 만든 작품이다.
금은세공 분야의 명장이자 미스코리아 왕관 제작자로도 유명한 김종목 명장의 금관 작품은 대한민국 국보인 ‘신라 금관’을 한국산 자수정을 이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아름다운 한국 공예 100인'에 선정된 김찬 명장의 작품‘Snake Jewelry’는 비단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뱀의 비늘을 보석의 컷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대식 익산시 부시장은 “우리나라 귀금속·보석 분야 대한민국 명장님들의 섬세한 기술 및 예술성을 선보이는 이번 교류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보석도시 익산을 중심으로 귀금속, 보석 분야가 미술작품으로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보석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jewel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 문의는 전시기획계(063-853-4772)로 하면 된다.
한편,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산업 현장에 장기간 종사하며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통령 명의로 선정된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