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은 감동의 무대로 익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익산예술의전당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총 3회에 걸쳐 대공연장에서 예수의 생애 마지막 7일을 대사 없이 오직 노래만으로 전개하는 성 쓰루(Sung-Through) 뮤지컬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무대에 올린다.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할 당시에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등 혁명적인 뮤지컬로 손꼽힌 이 뮤지컬은 50주년 기념 공연이자 7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예수를 수퍼스타로 묘사하고 추종하는 군중 등 모든 캐릭터들이 종교적 관점이 아닌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완성한 차별성과 탁월함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 7일간의 여정을 담고 있는 세계적인 뮤지컬은 극 중에서 무대를 휘어 감는 장중한 음악들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지저스의 솔로 넘버 ‘겟세마네(Gethsemane)’를 가창하기 위해서는 남성이 평균적으로 낼 수 있는 최고 음역대를 넘어서는 3옥타브 솔의 음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만큼 이번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은 음악적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퍼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저스 역에 완벽하고도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로 극의 무게와 중심을 잡아줄 마이클 리와 임태경이 열연을 하게 되며, 지저스와 대적하는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유다 역에는 한지상·윤형렬·백형훈이 함께 한다.
지저스를 만나 변화하는 삶을 마주하고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마리아 역에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갖춘 김보경·장은아·제이민이 나서고, 꿈을 통해 지저스의 처형 사건 중심에 자신이 있음을 예견하는 총독 빌라도 역의 김태한·지현준은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된다.
이밖에 헤롯 역에 육현욱·전재현, 가야바 역에 이한밀·김바울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두 거장인 작사가 팀 라이스(Tim Rice)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콤비를 이뤄 청년 시절에 선보였다.
특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뮤지컬 '캣츠'(1981), '오페라의 유령'(1986)이나 팀 라이스의 섬세한 가사로 유명한 '라이온킹'(1997), '아이다'(1998) 이전에 발표된 작품인 만큼 두 거장의 탄생과 동시에 전설의 무대, 신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공연 예매는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공연 관람 가능 나이는 8세 이상이며,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063-859-3254)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