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주민들의 지역 내 일상생활과 세대 간 역사를 담는 도내 최초 민간기록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본격 구축한다.
시스템이 개통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익산 자료를 쉽게 접하고 직접 이용할 수 있으며, 주제·시기별 범주화 및 소장기록물 컬렉션 온라인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된다.
3일 시에 따르면 익산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가 시청 상황실에서 민간기록관리위원회 문이화 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착수보고회는 사업 추진 목표와 수행 계획 발표 및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및 관련 부서 의견 수렴 등으로 이뤄졌다.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란 각종 자료나 소장품을 디지털 정보로 바꿔 보존하는 시스템으로, 시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온라인 수장고라 할 수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수집 기록물 현황 조사 및 DB 구축 ▲익산 디지털 아카이브 서비스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주민참여형 우리동네 기록화 아카이브 서비스 구현 등이다.
익산 관련 기록물의 디지털화로 도시의 역사,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사라지거나 소실될 우려가 있는 역사적․문화적 가치있는 익산의 기록을 영구 보존하여 많은 시민들과 함께 익산의 정체성․역사성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021년부터 민간기록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민간기록물을 비롯하여 문화도시, 도시재생, 농촌활력 등 분야에서 생산․수집된 약 8천3백여건의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통합 구축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시민들의 기증과 수집을 통해 축적된 익산의 역사들이 구체적으로 정비되고, 영구 보존되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문화도시 익산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시민이 기록의 주체가 되는 기록문화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